음, 뭐랄까.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군. 이 정도면 꽤나 볼만하달까. 음악과의 싱크로나이즈는 거의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는 걸 보니, 연습 좀 했겠지. 박자감도 안정적이고, 기술적인 면에서는 딱히 흠잡을 곳이 없어. 표정 연기는... 감정 과잉인가 싶다가도, 그게 또 이 친구의 스타일이라고 우기면 할 말은 없지만, 다음엔 너무 '나 멋있죠?' 하는 표정보다는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줘도 좋을 것 같아. 그래도 바닥 동작부터 후반부의 그 유연성 넘치는 고난도 동작들까지, 노력한 티가 역력하니 점수를 안 줄 수가 없지. 아주, 뭐, 잘했어. 다음엔 더 지독하게 연습해서 날 더 놀라게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