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가지고 노는 듯한 노련한 무대였습니다. 특히 박자를 타는 리듬감은 상당한 수준으로, 음악의 변화에 맞춰 동작의 강약을 조절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얼굴 표정은 시종일관 쿨하고 시니컬한 매력을 잃지 않았지만, 때로는 조금 더 다채로운 감정을 보여줬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동작의 표현력도 훌륭하여 음악의 분위기를 잘 전달했지만, 아주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순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대였습니다. 칭찬할 건 칭찬해야죠.